열심히 수학 공부를 하는데 수학성적이 오르지 않아요.
이정오 / 특별 회원
기사 입력 : 2021.03.24 14:04
/ 최종 수정 : 03.24 14:04
"쌤, 저는 정말로 열심히 공부하는 데, 왜 수학점수가 오르지 않을까요?"
상담을 하다보면 정말로 안타까운 경우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그중 잠을 줄여가며 열심히 공부하는데 수학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 학생의 경우는 난감한 그 자체입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 학생이라면야 수학 성적이 안나오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수학공부를 하는 데 수학성적이 안좋다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여러가지 원인이 있습니다만 이런 학생들은 대개 수학공부를 전형적인 풀이법을 익히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반복적으로 유형을 암기하고, 유형에 따른 풀이법을 선생님에게 배우고 그걸 여러 문제에 적용하기를 반복하는거죠. 매우 성실하게요.
그런데 수학시험문제는 계산능력만 물어보거나 전형적인 풀이절차를 요구하는 문제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거든요. 특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그렇죠. 시험의 최고봉인 수능시험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수능시험을 보려면 계산능력은 물론이거니와 문제해결능력, 추론능력 등을 갖춰야 하죠. 오해의 소지가 생길 것 같으니 분명히 해두자면 계산능력이나 전형적인 풀이절차는 반드시 익혀야하는 과정입니다. 추론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계산능력과 전형적인 풀이절차에 익숙해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거기에 수학공부가 그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유형이 모든 수학문제 대신할 수 없어
자! 유형별 풀이를 열심히 익힌 학생이 시험에서 낯선 문제를 보았다고 해보죠. 어려운 문제가 아닙니다. 낯선 문제입니다. 이런 학생들은 그동안 자기가 암기해왔던 어떤 유형에 해당하는 문제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다 자신이 공부했던 유형에 이 문제가 없다는 걸 깨닫고 빠른 속도로 문제 풀기를 포기하죠.
"어? 이건 모르는 문제인데. 이건 어려운 문제야. 못풀어" 이렇게 말하면서 말이죠.
그럼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교과서에 나와있는 전형적인 문제를 제외하고는 모르는 문제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얼마가 걸리더라도 한 문제를 붙잡고 끝까지 해결해 보려는 시도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어렵고 고통스럽습니다. 반면에 유형별 풀이는 꽤 재미있거든요. 한 유형의 풀이를 익히고 같은 유형을 반복해서 풀면 문제가 술술 풀리거든요. 재미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공부한 것 같죠. 한시간에 30문제나 풀었는걸요. 공부를 많이 한 것 같아 자기 자신에게 또 엄마에게 뿌듯해지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거기서 멈추는 순간 수학실력 향상은 어렵습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풀이 문제수나 진도에 너무 매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부모님들 어떠신가요? 아이가 풀어 놓은 문제집의 페이지수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지 않나요? 이런 학생들의 문제는 절반이상 가르치는 선생님과 부모님의 탓입니다. 예전에 어떤 학습지가 이런 광고문구를 내놓고 선풍적인 인기를 끈 적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 유형이 아닌 문제는 없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일이지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는 것이 더욱더 문제인 것 같습니다.
기다림은 부모의 몫
문제해결능력은 단기간에 길러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상위권으로 가기 위해서는 꼭 갖춰야만 하는 능력입니다. 좀 더 여유를 갖고 눈에 보이는 문제 풀이수와 아이가 뗀 문제집 수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충분히 문제를 보고 고민할 시간을 주는 것이 수학을 잘하는 아이를 만드는 첫걸음입니다. 해설지를 보지 않고 선생님께 묻지도 않고 혼자서 끙끙대며 며칠 아니 몇주를 고민해서 문제를 풀어내는 훈련이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렇게 수학공부하는 아이들을 지켜보며 조용히 기다려주는 것이 부모님의 역할이고요.
상담을 하다보면 정말로 안타까운 경우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그중 잠을 줄여가며 열심히 공부하는데 수학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 학생의 경우는 난감한 그 자체입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 학생이라면야 수학 성적이 안나오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수학공부를 하는 데 수학성적이 안좋다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여러가지 원인이 있습니다만 이런 학생들은 대개 수학공부를 전형적인 풀이법을 익히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반복적으로 유형을 암기하고, 유형에 따른 풀이법을 선생님에게 배우고 그걸 여러 문제에 적용하기를 반복하는거죠. 매우 성실하게요.
그런데 수학시험문제는 계산능력만 물어보거나 전형적인 풀이절차를 요구하는 문제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거든요. 특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그렇죠. 시험의 최고봉인 수능시험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수능시험을 보려면 계산능력은 물론이거니와 문제해결능력, 추론능력 등을 갖춰야 하죠. 오해의 소지가 생길 것 같으니 분명히 해두자면 계산능력이나 전형적인 풀이절차는 반드시 익혀야하는 과정입니다. 추론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계산능력과 전형적인 풀이절차에 익숙해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거기에 수학공부가 그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유형이 모든 수학문제 대신할 수 없어
자! 유형별 풀이를 열심히 익힌 학생이 시험에서 낯선 문제를 보았다고 해보죠. 어려운 문제가 아닙니다. 낯선 문제입니다. 이런 학생들은 그동안 자기가 암기해왔던 어떤 유형에 해당하는 문제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다 자신이 공부했던 유형에 이 문제가 없다는 걸 깨닫고 빠른 속도로 문제 풀기를 포기하죠.
"어? 이건 모르는 문제인데. 이건 어려운 문제야. 못풀어" 이렇게 말하면서 말이죠.
그럼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교과서에 나와있는 전형적인 문제를 제외하고는 모르는 문제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얼마가 걸리더라도 한 문제를 붙잡고 끝까지 해결해 보려는 시도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어렵고 고통스럽습니다. 반면에 유형별 풀이는 꽤 재미있거든요. 한 유형의 풀이를 익히고 같은 유형을 반복해서 풀면 문제가 술술 풀리거든요. 재미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공부한 것 같죠. 한시간에 30문제나 풀었는걸요. 공부를 많이 한 것 같아 자기 자신에게 또 엄마에게 뿌듯해지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거기서 멈추는 순간 수학실력 향상은 어렵습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풀이 문제수나 진도에 너무 매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부모님들 어떠신가요? 아이가 풀어 놓은 문제집의 페이지수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지 않나요? 이런 학생들의 문제는 절반이상 가르치는 선생님과 부모님의 탓입니다. 예전에 어떤 학습지가 이런 광고문구를 내놓고 선풍적인 인기를 끈 적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 유형이 아닌 문제는 없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일이지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는 것이 더욱더 문제인 것 같습니다.
기다림은 부모의 몫
문제해결능력은 단기간에 길러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상위권으로 가기 위해서는 꼭 갖춰야만 하는 능력입니다. 좀 더 여유를 갖고 눈에 보이는 문제 풀이수와 아이가 뗀 문제집 수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충분히 문제를 보고 고민할 시간을 주는 것이 수학을 잘하는 아이를 만드는 첫걸음입니다. 해설지를 보지 않고 선생님께 묻지도 않고 혼자서 끙끙대며 며칠 아니 몇주를 고민해서 문제를 풀어내는 훈련이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렇게 수학공부하는 아이들을 지켜보며 조용히 기다려주는 것이 부모님의 역할이고요.
글쓴이 : 이정오(정오쌤)
* 강의 26년차 현직 수학강사
* 두앤비 수학학원 고등부 원장
* '학원강의 알파와 오메가' 저자
* 학원강사를 가르치는 강사 - 강사클리닉 대표
* WIZ 컨설팅 입시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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