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 세월과 문법
세월이 흐르면 문법도 바뀐다. 그래서 올바르게 통용되는 표현 중에서도 문법적으로는 완전히 틀린 문장들이 생겨나게 된다.
가령 It's me.는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이고 Who will help me peel the apples.(누구 나 사과 깎는것 도와줄래) 라는 식으로 물었을 때에도 I, 혹은 Not I 대신에 Me, 혹은 Not me를 더 많이 사용한다.
He is mistaken.(그가 잘못했다.)
위 문장도 따져보면 ‘그가 잘못했다’는 뜻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그를 잘못봤다.’라고 말해야 옳을 것 같다. 왜냐하면 People mistake him.(사람들이 그를 잘못봤다)라는 문장을 수동태로 바꾼 것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가 잘못했다.’라는 뜻으로 굳어져 사용하고 있다.
He is to blame.(그는 비난받아야 한다.)
The house is to let.(이 집은 세 놓을 집이다.)
My shoes needs mending.(내 신발은 수선할 필요가 있다.)
굳이 문법적으로 따지자면 to blame은 to be blamed로, to let은 to be let으로 mending 역시 being mended로 각각 바꾸는 것이 옳다. 하지만 때로는 어법이 문법을 이기는 경우가 발생한다. to balme이 to be blamed보다 발음하기 편리하다는 것만으로도 어법이 문법을 이길 충분한 이유가 성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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