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성노예 사실 부정한 존 마크 램지어 교수는?
위안부 성노예 사실 부정한 존 마크 램지어 교수는?
최근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다”라는 자신의 논문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존 마크 램지어 (John Mark Ramseyer) 교수는 사실상 일본인에 가까운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편파적인 친일 시각을 갖고 있던 것으로 밝혀져, 이번 논문의 공정성에도 상당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의 나무위키에 따르면 하버드 대학교에서 일본법및 경제를 강의하고 있는 램지어 교수는 18세까지 일본에서 살았던 사실상의 일본인이다. 일본생활의 경험과 능통한 일본어를 기반으로 하버드대 정교수직에 올랐다.
램지어 교수는 여러 분야에서 일본과 연관이 깊은 학자이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일본단체및 정부로부터 금전적인 지원을 받아왔다. 2018년에는 일본 국가훈장인 욱일중수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도쿄대학에서 연구활동을 한 경력이 있고, 도쿄대, 와세다 대학, 히토쓰바시 대학, 도호쿠 대학 등에서 강의한 적도 있다.
이같은 배경 탓에, 램지어 교수는 편파적인 친일 시각을 갖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저팬 포워드(Japan Forward)라는 웹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미쓰비시 강제 징용자들이 강제로 전쟁에 끌려가지 않았으니 운이 좋았다고 답변해 물의를 일으킨바 있다. 한국에서 위안부를 다루는 시각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미국 역사교과서의 일본군 위안부 서술에 일본정부가 개입코자 시도했을 때에도 램지어 교수는 일본정부 편을 든 적이 있다. 당시 미국 역사학자 19명이 ‘아베 총리의 역사수정 압력에 경악한다’는 취지의 집단성명을 낸 바 있는데, 이에 대해 램지어 교수는 ‘이들 학자들이 일본의 정당한 항의를 무시하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미국 역사학자를 비난하기도 했다.
친일 배경과 평소 친일 행각으로 인해 이번 위안부 관련 논문 또한 그 공정성에 적잖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하버드대의 로스쿨 한인학생회(KAHLS), 로스쿨 중국 법학생회(CLA), 아시아 법학생회(HALS)등 6개의 하버드 대 학생회가 공동서명 형식으로 규탄성명을 발표한 상태다. 이들은 성명에서 해당 논문이 “자신의 연구에 반하는 증거와 관점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 그의 시각적 편향성을 비판했다.
이 성명은 램지어 교수가 유엔및 국제 앰네스티등 국제기구의 폭넓은 학문자료를 무시한 사실을 적시하고, 위안부 여성의 증언을 자세히 진술한 학자들의 관점을 고려하지도 않았음을 들어 그의 논문이 학문적 중립성에 위배됐음을 설명했다.
한편 램지어 교수의 논문은 일본 산케이 신문을 통해 그 내용이 공개됐는데, 해당 기사에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지지한다는 일본인들의 댓글이 압도적이었다. 이는 자신들의 역사적 과오에 대한 반성과는 거리가 먼 일본인들이 여전히 다수라는 일본의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인들의 이같은 태도는 베트남 전쟁과 관련, 한국군이 베트남에 저질렀던 과오에 대해 다수의 한국인들이 반성의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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