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늘에서 더 가까워지지 않기로?
중국은 이제 하늘에서 더 가까워지지 않을 것인가?
최근 중국이 고층 건물에 대한 규제에 나서면서 초거층 건물들이 더 이상 생겨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달 26일 중국 정부는 고층건물에 대한 규제방안을 내놓았다. 중국의 주거 및 도시-농촌 개발부와 비상운영부는 인구 300만을 기준으로 신축건물의 높이제한에 관한 내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 중국에서는 높이 500미터 이상 건물의 신축이 불가능하다. 인구 300만 이상인 도시의 경우 신축 건물의 높이 제한은 기본적으로 250미터이며, 특별한 경우 예외규정을 통해 500미터까지만 건축이 가능해진다.
인구 300만 이하 도시의 경우 기본적인 높이제한은 150미터이고 역시 특별한 경우 예외규정을 통해 250미터까지 건축할 수 있다.
현재에도 중국은 500미터 이상 건물에 대한 규제법안을 갖고 있으나 앞으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높이 250미터가 신축건물의 높이 한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그동안 중국에서 경쟁적으로 건축됐던 초고층 건물이 실용성이 적고, 그저 사람의 눈길을 끌기 위한 용도에 그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중국의 한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역사적으로 남을 만한 초고층 건물을 짓고자 하는 충동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128층의 세게 최고 높이의 상하이 타워가 있는 상하이를 비롯, 각 지역마다 초고층 건물들이 경쟁적으로 건축됨에 따라 중국정부가 이에 대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해 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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