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공항, 교황미사 참여위한 한국측 입국자에 고의적 입국지연 정황
일본공항, 교황미사 참여위한 한국측 입국자에 고의적 입국지연 정황
후쿠오카 공항 출장소에서 5시간 대기
입국 단념시키기 위한 고의적 정황 보여
로마 프란치스카 교황의 나가사키 현(県) 미사집전시, 한국에서 입국한 피폭자와 미사 참여 희망자들에게 대한 고의적 입국지연 정황이 있었던 것으로 일본의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2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24일 나가사키 현이 운영하는 한 야구장에서 교황이 집전하는 미사가 있었다. 이 미사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에서 입국하던 피폭자들과 미사 참여 희망자들이 후쿠오카 공항 출장소에서 약 5시간을 대기했던 것으로 26일 관계자들에 의해 밝혀졌다.
이와 관련, 출장소에 항의했던 후쿠오카 현 변호사회 소속의 한 변호사는 “불법이라고까지 말할 수는 없지만 한국에 거주하는 피폭자 문제가 외국 인사들에게 노출되는 것을 꺼린 나머지 입국을 단념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발을 묶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 입국자들은 미사에는 참여했던 것으로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한국에 거주하는 피폭자 단체는 지난 9월 교황에게 한국 피폭자들에게 관심을 보여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이는 등 자신들의 문제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나사사키 현의 야구장에서 미사 집전중인 프란시스카 교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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