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 19 확진자수, 불안한 양상
경기도 코로나 19 확진자수, 불안한 양상
전국 수치 감소 가운데 경기도는 높은 수치 계속돼
23일 하루 신규확진자, 전국의 20% 육박
코로나 일일 확진자 발생 건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 일일 확진자 발생 건수는 불안한 양상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본 매체가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국내 발생현황’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경기도의 일일 확진자 발생 건수는 대구에 전국에서 이어 가장 불안한 양상을 지속하고 있다.
24일 0시를 기준으로 한 발생건수는 경기도의 경우 모두 15건으로 전국의 발생건수 76건의 19.7%에 달하고 있다. 이는 대구의 31건에 이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24일 자정까지의 발생자수 누계 수치는 366건으로 대구와 경북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서울의 누계 수치 334건보다도 32건이나 더 많은 수치이다. 그동안 높은 수치를 유지해왔던 경북의 경우 단 한 건 발생하는데 그쳤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이달 들어 지난 6일 이래 계속 두자리수의 신규 확진자 발생 건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좀처럼 수치가 가라앉을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6일 이후 수치가 한 자리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12일(3건), 13일(7건) 이틀 뿐이며 그 이후로는 대개 두자리수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3월 17일에는 최대 31건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이처럼 경기도의 신규확진자수가 두자리수를 계속하고 있는 것은 은혜의강 교회 집단감염과 제생병원 집단감염이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수치가 줄어들지 않고 계속 두자리 수를 유지하고 있어 구로구 콜센터 집단 감염 이후 빠르게 신규확진자수를 줄이고 있는 서울시와 뚜렷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24일 10시 기준 감염자수는 4명으로 경기도의 15명보다 크게 낮은 수치를 유지했다.
경기도의 신규 확진자수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음에 따라, 자칫 경기도가 지역감염 예방에 실패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은혜의 강 교회 집단발병과 관련, 한 트윗 사용자(아이디 sundown2050)는 자신의 트윗들 통해 경기도의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전수조사율이 가장 낮은 상태에서 집단 발병사태까지 발생했다면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반면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지난 21일 자신의 트윗을 통해 경기도의 확진자 수가 많은 것은 인구수가 많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며 인구대비 확진자 수는 17개 시도 중 중간인 9위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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