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플레이션율, 최근 5년 만에 최대 기록
세계 인플레이션율으 최근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이코노미트스 인텔리전스 유닛(Economist Intelligence Unit, EIU)가 조사 발표한 2021 전세계 생활비 지수(Worldwide Cost of Living Index)에 따르면 2021년 조사 기준시점까지 전세계 평균 물가상승률은 3.5%에 달하면서 최근 5년래 최대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같은 시점까지의 상승률 1.9% 포인트보다 1.6% 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이같은 세계적 물가상승의 주 요인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로 인간 각국의 생산감소와 교역감소 등이 주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각 주요 국가들의 지원금 정책도 이에 한 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기간 동안 국제 원유가격 상승이 물가상승의 주요한 역할을 했다. 무연 휘발유의 경우 세계 평균 21%의 가격상승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여가, 담배, 개인 건강 부분의 물가도 상당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기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는 이스라엘의 텔 아비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텔 아비브는 지난 해 세계 5위의 물가수준에 머물러 있었으나 이번 조사에서 1위의 자리로 뛰어올랐다.
독일의 쮜리히와 홍콩이 4번째, 5번째 높은 물가 수준을 보였고, 이 밖에 파리, 뉴욕, 제네바, 코펜하겐, 로스엔젤레스, 오사카 등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물가가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른 곳은 전년 79위의 물가수준에서 29위로 뛰어오른 테헤란이었는데 이는 미국의 경제제재의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리아의 다마스커스는 전년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가장 물가가 낮은 도시로 조사되었지만 물가상승률은 높에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와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역시 높은 물가상승률을 보였다.
EIU의 이번 세계 물가조사는 173개 세계 주요대상을 주요 200여개의 품목과 서비스의 물가수준을 조사한 것이다. 조사대상 국가는 전년보다 40개국 더 증가했다.
이 물가조사는 뉴욕의 물가수준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이에 따라 뉴욕보다 통화가치가 더 높은 곳은 물가수준이 더 높게 나타나고, 반대로 통화가치가 더 낮은 곳은 물가수준도 더 낮게 나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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